'잡초'라 부르지 마라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아내와 걷곤 하던 동네 언덕 너머로 잡초가 꽃을 피웠다. 보송보송한 솜털이 역광에 은빛으로 빛난다. 그들은 잡초가 아니었다. 세상 어는 것이 그렇지 않겠느냐만 그들 또한 조물주의 걸작이었다. ***잡초라 불렀지만 엄연히 공식 이름이 있는 캘리포니아 야생화다. 촘촘한 솜털이 가득하대서 Bristly Fiddleneck, 피들 은 바이올린을 일컫는 말, 다시 말하자면 '솜털 가득한 바이올린 모가지 꽃'. 포토 에세이 202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