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화나의 중심가, 일방 통행도 많고 교통량도 적지 않아서 거리 주차가 힘들다. 게다가 첫 날이니 얼떨떨해서 자꾸만 핸들잡은 손에 힘이 간다. 주차장이 안전하다. 한 시간 남짓 두 시간은 안됐으나 25페소 정도. 2달러가 안되는 가격. 멀지 않은 곳에 대형 아치가 보인다. 오래 전 올라가 보았던 세인트 루이스의 '게이트웨이 아치'를 닮았다. 그러나 웬지 멀리서도 조잡해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곳인지라 저녁 영업을 준비하는 레스토랑에 태극기도 걸려 있다. 아치 밑에 도착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제라 덩치는 커지만 생경하기 짝이 없다. 산타 세실리아 광장 혁명의 거리. 아치 앞으로는 로마시대의 수로 건축을 닮은 조형물도 보이고. 입이 텁텁해서 껌을 사겠다고 조그만 상점에 들렀다. 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