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긴?

바하 캘리포니아(멕시코)로 달린다 4

beegee1 2020. 9. 18. 09:25

드디어 엔세나다에 도착했다. 물론, 전날 오후에 오긴 했었지만, 방 구하느라 시내를 온통 뒤진 덕에 구면이다. 샌 디에고에서 78마일(125km, 멕시코는 Km를 쓴다) 남쪽에 위치한 바하 캘리포니아반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다.

현지인들은 'La Cenicienta del Pacifico'라고 부른다는데, 직역하면 '태평양의 신데렐라' 되시겠다. 캘리포니아인들의 주말 파티장소로, 크루즈선의 기항지로 각광받고 있다. 와인산지로도 제법 유명하다. 날씨는 연중 강수량이 11인치(280mm) 정도이고, 지중해성 기후를 닮아 편안하다.

트리니다드 피크 중턱 도로에서 바라본 엔세나다 항의 전경. 가운데 초대형 멕시코 국기가 바라보인다. 오른쪽 끝 부두로는 주말이면 크루즈선이 정박한다. 밤에는 야경도 멋지겠다.

유명한 길거리 타코 포장마차. 문어, 투나, 농어 등 해산물 타코가 먹을만 하다.

초대형 국기 앞 베스트웨스턴 호텔 앞. 결혼식이 있는지 성장을 한 선남선녀들이 보기 좋다.

관광용 트램.

로컬 가게도 들어가 보고.

츄로스 가게에서 츄로스도 사먹고. 넷이서 먹을 수 있는 한봉지에 2달러, 싸다.

옥수수 반죽을 기계로 밀어내서 바로 튀겨준다.

초대형 국기앞. 국기대 아래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략 크기가 짐작이 가실 터.

고래뼈로 만든 자이언트 조각.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거신병, '천공성 라퓨타'의 로봇을 닮았다고 딸과 내가 동시에 말했다.

고래 구경이라도 가는지 소형 크루즈선이 떠난다.

부두 옆 해산물 시장. 방어, 락카드, 혹돔, 시 배스 등도 보인다.

1958년부터 이 자리에 있었단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로 건너편에는 생선을 요리해주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멕시코인들이 열광하는 레슬링 '루차 리브레' 기념품들.

앵벌이 꼬마, 껌 네 알을 내밀며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인다. 20페소를 달라는 뜻인줄 알고 25페소 동전을 주었는데, 아무래도 2달러인듯 하다고 아내가 말한다.

건너편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측은했던지 아내가 다시금 우리를 인도했다. 100페소를 준비하고서 딸이 목걸이 하나와 새총을 고른다. 100페소를 건네니 아이 엄마가 환한 미소를 짓는다.

다시 지나게 된 타코 가게. 예쁜 아가씨가 포즈를 취한다.

엔세나다 거리.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