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아내와 걷곤 하던 동네 언덕 너머로 잡초가 꽃을 피웠다. 보송보송한 솜털이 역광에 은빛으로 빛난다. 그들은 잡초가 아니었다.
세상 어는 것이 그렇지 않겠느냐만 그들 또한 조물주의 걸작이었다.
***잡초라 불렀지만 엄연히 공식 이름이 있는 캘리포니아 야생화다. 촘촘한 솜털이 가득하대서 Bristly Fiddleneck, 피들 은 바이올린을 일컫는 말, 다시 말하자면 '솜털 가득한 바이올린 모가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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